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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소재 종류: 이태리 피요르드

선택한 소재 색상: 아이보리

쇼파 없이 생활한 지 10년차인데 슬슬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서 파열음이 나고 끙차 소리가 의도치 않게 입밖으로 나와버리는 통에 좌식생활을 정리하고 드디어 쇼파를 장만하기로 합의. 

남편은 자코모 같은 브랜드 쇼파를 선호했지만 난 일찍부터 봐둔 곳이 있었다. 바로 소파1975! 넓지 않은 거실에 일반형 쇼파를 두면 TV와의 거리도 좁아지고 쇼파밖에 안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 걸 익히 많이 봐왔던 터라, 우리 거실에도 어울리고 컴팩트한 사이즈의 소파를 알아보던 중에 흔치않은 디자인과 아담하면서도 기능적인 소파를 사이트에서 보고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용인에 있는 쇼룸 가서도 그렇게 맘에 든다고 주접을 떨어대니 남편은 나중에 '그렇게 맘에 든다고 동네방네 표시 내면 가격 흥정도 못한다'며 구박하기도 했음ㅠㅠ 그래도 상담해 주신 김소은 매니저님(명함 보고 옴)이 착한 가격으로 세팅해주셔서 한 달이 지난 오늘 드디어 소파와 영접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루 전 전화로 알려주신 시간인 오전 10시 딱 맞춰서 배달기사님 도착. 관리 주의사항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나서 바로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보고ㅋㅋㅋ 결혼하고 처음 사본 소파는 그렇게도 안락했더랬습니다!



아이보리 색으로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관리는 1년에 한 번 정도 가죽클리너나 자주 손질할 때는 물기를 꼭 짠 천으로 슥슥 닦아주면 된다고 하셨다. 혹시라도 펜으로 긋거나 음식물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지!

사실 쇼룸에서 앉아보고 팔걸이가 좀 높다는 남편 때문에 높이를 좀 조절해볼까 했는데, 별도비용도 발생하고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매니저님이 귀뜸해 주셔서 조정 없이 들여오길 잘했다 싶다.



좁은 거실이 소파를 들여놓으니 오히려 더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싱기방기!



앞으로 잘 아끼며 오래오래 쓰기로 다짐 또 다짐^^